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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의 고장' 예천군 "전통 활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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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김재덕 선수 출신인 데다 전통 활 관련 무형문화재 보유 등 명분 충분

4대째 120년 사업을 잇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권영학 궁시장이 전통 활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DB
4대째 120년 사업을 잇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권영학 궁시장이 전통 활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DB

'활의 고장' 경북 예천군이 한국의 '전통 활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예천 체육계 등에서는 전통 활 관련 국가무형문화재와 축제 등을 보유한 예천군이 활문화의 세계유네스코 등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예천 출신 김제덕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등재를 적극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42호로 지정되면서 활제작부터 활쏘기까지 활 문화와 관련된 국가무형문화재를 두루 갖춘 것도 이같은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예천은 4대째 120년 가업을 잇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권영학 궁시장(弓矢匠) 등의 인물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활축제가 격년제로 열리고, 현재 세계전통활연맹 회장을 김학동 예천군수가 맡고 있는 등의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예천 체육계 관계자는 "활 문화가 예천에만 있는 문화가 아니라도 전통 활의 명맥을 잇고 있고 양궁 메카로 자리매김한 예천군이 활 문화를 하나로 묶어 세계유산으로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예천군은 2015년 8월 몽골과 함께 '활문화'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하고 세계전통활연맹 설립, 국가무형문화재 등재 추진 등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당시 '활문화' 자체로 등재된 국가문화재가 없어 유네스코로 등재할 조건을 갖추지 못했고, 지역에 특성화된 문화가 아니라는 등으로 이유로 동력을 얻지 못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활문화와 관련한 국가의 전통문화를 하나의 지방자치단체가 끌고 갈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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