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열에 대한 인기는 변함이 없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대부분 이 계열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몰리는 만큼 경쟁은 치열하고 입학 관문도 좁다.
2022학년도 의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선발 인원(정원내 기준)은 모두 4천865명. 수시모집에서 전체 인원의 59.6%인 2천90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61.9%를 선발한 것에 비해 약 2.3%포인트(p) 가량 선발 비중이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의학계열 선발 인원의 46.8%인 1천358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1천337명(46.1%), 논술전형으로는 205명(7.1%)을 뽑는다. 전년도에 모집 인원의 절반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했던 것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이런 변화는 2022학년도부터 수도권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거나 기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던 지역균형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래도 수도권 대학은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중이 높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다만 고려대 의대는 서류(20%), 연세대 등은 면접(40%)을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의학계열 학과 대부분은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서류를 중심으로 면접고사를 실시,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선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 등을 평가하는데 대학에 따라 면접 평가 내용 및 방식이 다르다. 서울대(일반전형)와 성균관대 의대, 계명대 의대 등은 다중미니면접(Multiple Mini Interview·MMI) 형태의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다른 전형에 비해 낮거나 적용하는 대학이 적다.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연세대 활동우수형 전형은 올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선했다.
논술전형에선 대부분 논술 60~80%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연세대(미래) 의대, 연세대 치대, 건국대 수의대는 논술 100%로 선발해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이 선호한다. 연세대 치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 성적 외에 다른 전형 요소의 영향이 없어 논술 우수자라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만하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의학계열 중 한양대 의대와 연세대 치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경북대 의·치대는 3개 영역 등급 합 3 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약학대학이 6년제로 전환,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분산될 여지도 있다"며 "특히 약대는 여학생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약대가 학부생을 모집하는 건 최상위권 여학생의 의학계열 지원 판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