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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 개학' 직장·학교 일상 복귀…당국 '집단감염' 발생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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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학교 다른 고교생 3명 확진…이른 개학에 교내 접촉자 많을 듯
남구·달서구·동구 고등학교 3곳서 각각 확진자 발생…개학 전 감염된 듯

지난 18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18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휴가철과 방학이 끝나고 직장과 학교 등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기가 되면서 방역당국이 집단감염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휴가와 방학 동안 개별 접촉을 통해 감염된 뒤 직장과 학교에서 집단감염의 숙주 노릇을 할 수 있어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감염은 39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이날 오후 4시 기준 32명이 추가됐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을 통한 감염이 20명이고, 이 중 13명이 가족 또는 지인으로부터 감염됐다.

특히 학교가 다른 고교생 3명이 확진됐다. 이들 학교 3곳은 모두 지난 17일쯤 개학을 한 탓에 교내 접촉자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구 소재 고교생 1명과 달서구 소재 고교생 1명은 방학 중 지인들과 모임을 했다가 먼저 확진된 모임 참석자로부터 감염됐다.

남구 고교는 접촉 학생 60명을 검사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달서구 고교는 기숙학교인 탓에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독서실 이용자 등 401명이 대거 진단검사를 받았다.

동구 소재 고교생 1명은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12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해당 학생은 방학 동안 가족들과 함께 전라도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병원 등 고위험시설과 개별접촉을 통한 산발적인 감염도 여전하다.

남구 소재 모 병원에서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전날 간병사 1명이 먼저 확진됐고, 직원 및 입원환자‧보호자 474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옆 병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 11명과 간병사 11명 등 22명은 공공격리 조치됐고, 환자 29명은 병원 내 코호트 격리됐다. 퇴원해 자택 치료가 가능한 환자 23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수성구 소재 한방병원에서 환자 1명이 외출을 한 뒤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병원 관계자 91명을 검사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연휴와 휴가철이 끝난 상황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접촉을 통한 전파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족‧지인 모임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때는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원의 경우 외출자와 면회자에 대한 관리를 면밀히 해 병원 내 대규모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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