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성 넘치는 경북 직업계고 <7> 경북 유일의 세무·광고 특성화고 경북세무고

옥외광고물 시공 학교에서 직접 체험 가능해
경북 특성화고 중 유일… FTA 실무인력 양성학교로 선정

경북지역 유일의 광고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북세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옥외광고물 시공실습을 하고 있다. 경북세무고 제공
경북지역 유일의 광고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경북세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옥외광고물 시공실습을 하고 있다. 경북세무고 제공

경북세무고등학교는 경북지역 유일의 세무·광고 분야의 특성화 고교다.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자리잡고 있는 경북세무고는 1978년 기계종합고교로 출발했다. 상업과와 사무자동화과가 있는 일반계고와 특성화고가 한 학교에 합쳐진 특수한 학교였다. 이후 학령인구 감소와 시대의 수요에 맞춰 2019년 경북세무고로 교명을 바꿨다. 경북세무고는 올해 3월 기준 세무회계과와 광고마케팅과 6학급을 운영 중이다.

교명 변경과 함께 교내 시설 증축과 개축을 통해 최신 시설을 겸비한 기숙사 등을 갖췄다. 옥외광고실습동을 만들어 학생들이 더욱 실무적인 부분을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경북세무고는 광고마케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옥외광고 중앙회 시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에는 실습하기 어려운 옥외광고 간판 시공 실습을 교내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에 간판 설치를 위한 안전 문제 해결 방법과 강하 실습, 크레인 탑승을 통한 간판 시공 실습 등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어 졸업 후 바로 현장 근무가 가능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북세무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6월 열린
경북세무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지난 6월 열린 '지역우수기업 채용설명회' 기업체 부스를 방문해 채용 면접을 받는 모습. 경북세무고 제공

특히 경북세무고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1년도 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특성화·마이스터고 모집 공고'에서 경북지역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운영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FTA 및 수출 실무교육 40시간, 취업특강 7시간, 수출입 기업 채용 매칭, 원산지실무사 특강 및 자격증 응시료 지원 2회, 자격증 온라인 강좌 수강 지원, FTA 활용 국내기업 현장실습 1일, FTA 전략 국가 방문 해외연수 4박 5일 등 교육 지원을 받게 된다.

경북지역 학교 최초로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학교단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 6월 이 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지역우수기업 채용설명회에는 학생들의 전공과목에 맞는 10여 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실제 학생들과 면접도 시행했다.

경북세무고등학교 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한 화상교육으로 스피치 특강을 듣고 있다. 경북세무고 제공
경북세무고등학교 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한 화상교육으로 스피치 특강을 듣고 있다. 경북세무고 제공

엄기복 경북세무고 교장은 "채용설명회를 통해 학생 맞춤형 취업지원과 직업계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경북세무고는 미래사회의 주축이 되고자 삶의 힘을 키우는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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