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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농민 땀방울에 대구 소비자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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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장 후 방문객 5만5천246명, 매출액 11억4천만원
농가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 산지 신선함을 무기로 문전성시

대구 북구 학정동 소재 경상북도농업자원관리원에서 열리고 있는 경북 농산물 직거래장터
대구 북구 학정동 소재 경상북도농업자원관리원에서 열리고 있는 경북 농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서 농지 12ha 면적으로 우렁이 농법의 유기농 쌀을 재배·판매하는 정영산·김곡지 부부는 매주 토요일 오전 6시면 어김없이 대구까지 3시간 소요되는 먼 거리를 간다.

60대 중년 부부인 두 사람은 1박 2일간 대구에 머물며 제품도 팔고 경북 친환경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도 알리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바로 따서 바로 와서 바로 사가는' 경북 농산물 직거래 장터 '바로마켓'이 농민의 부지런한 땀방울 속에 대구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은 대구 북구에 있는 경상북도 농업자원관리원에 올해 4월 개장했다. 지금까지 매주 토·일요일 42회 운영해 방문객 5만5천246명이 찾아 매출액 11억4천만원을 돌파했다. 도내 60여 농가가 참여해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30~60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해 채소류, 축산물, 과일류, 가공식품류 등 경북 농산물 소비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바로마켓은 ▷제철 농특산물 특별할인행사 ▷현장 경품행사 ▷구매금액 5% 적립 ▷6차 산업 인증 체험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소비자 눈길을 끈다.

울진에서 3시간을 달려 대구 바로마켓에 찾아 유기농 쌀을 판매하는 정영산·김곡지 부부. 경북도 제공
울진에서 3시간을 달려 대구 바로마켓에 찾아 유기농 쌀을 판매하는 정영산·김곡지 부부. 경북도 제공

경북 농민들은 바쁜 영농철에도 현장을 찾아 농산물 판매에 심혈을 기울인다.

박선희 농가(군위)는 8천㎡ 농장에서 양파, 마늘, 상추 등 유기농 농산물 22종을 바로마켓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그는 "단골손님도 생겨 즐거운 마음으로 장터에 온다. 수수료가 전혀 없고 정산도 빠른 바로마켓의 장점 덕에 개장 이후 2천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말했다.

문태열 농가는 영덕 청정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회와 문어숙회를 대구에서 바로 맛볼 수 있도록 매주 참여한다. 5남매를 키우면서도 개장 뒤 하루도 쉬지 않고 참여하는 전인옥 농가는 순수 국내산 콩만을 사용한 건강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한다.

바로마켓을 찾은 김모 씨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마음 놓고 주말 나들이 하기가 어려운데 아이들과 함께 곤충 체험도 하고 먹거리도 구매할 수 있으니 좋다"고 말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상생하는 바로마켓이 품질 좋은 농특산물과 푸짐한 인심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대표 장터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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