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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영 경관 복원 해야" 대구우체국철거촉구시민모임 성명 통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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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우체국 건물로 경상감영 복원 반쪽짜리에 그칠 것, 우체국 이전해야

대구 중구 경상감영 경관 복원 모습. 대구우체국의 조속한 이전 철거를 촉구하는 시민모임 제공
대구 중구 경상감영 경관 복원 모습. 대구우체국의 조속한 이전 철거를 촉구하는 시민모임 제공

대구 중구 경상감영 경관복원을 위해 대구 우체국 건물을 이전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대구우체국철거촉구시민모임은 성명서를 내고 "우정사업본부 대구우체국은 경상감영 경관복원을 위해 현 위치의 우체국 건물을 조속히 자진 철거·이전하고 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8도 체제 아래에서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조선시대 각 도의 관찰사가 거처하는 관청)으로 1601년 대구에 설치된 후 영남지역의 행정, 경제, 교육 및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특히 대구 경상감영엔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던 공간인 선화당과 경상도관찰사가 생활하는 공간인 징청각이 잘 보존돼 있기도 하다.

지난 2018년 대구시는 옛 병무청터를 구입해 발굴한 결과 중삼문 등과 관련된 유구가 나오게 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외삼문, 중삼문, 선화당으로 이어지는 복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의 우정사업본부의 대구우체국 건물이 가까이 붙어있어 복원 후에도 경상감영의 경관을 훼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민모임은 "대구우체국 건물이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 관풍루-중삼문이 마치 고목나무에 매미가 붙어 있는 모양으로 왜소하고 초라해 경상감염의 경관을 훼손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경상감영을 일부러 파괴하고 일본헌병대와 우체국건물을 지은 것으로 일제잔재청산 및 지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자진해서 우정사업본부 대구우체국을 조속히 이전하고 철거해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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