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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尹 의혹, 사실이면 음흉한 정치공작…박근혜랑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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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구시당서 첫 기자회견…"국민불안·위기 해결할 새 선택지"
"與, 촛불 시민 바란 만큼 삶의 변화 못 만들어"

이정미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이정미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이정미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탄핵 이후에도 반성한 기미가 없고, 여전히 음흉한 정치공작과 국기문란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실로 드러난다면 권력의 사유화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르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 대선후보 가운데 대구를 찾아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이 후보가 처음이다.

이날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에 맞선 '제3의 선택지' 정의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물론, 민주당을 향해서도 "국회 180석에 지방의회는 거의 독점을 할 정도로 힘을 실어줬지만, 지난 4년 간 이 정부가 촛불 광장에서 시민들이 바랬던 만큼 삶의 변화를 만들어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이라는,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거대한 두 가지 위기에 대해 양당이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고 다음 대선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의당에게 중요한 것은 이 양당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의 불안과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는 정당이 있다는 '새 선택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기본소득'에 관해선 "인풋 대비 아웃풋이 너무 나쁘다"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은) 있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없으면서 하루하루 삶을 걱정할 사람들에게는 거의 도움이 안 되는 정책인데 재정은 엄청나게 들어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지만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하는 등 '참여소득' 제도를 통해 기본소득의 반도 안 되는 돈으로 안정적이고 의미있는 일자리를 만들자는 게 제가 얘기하는 '돌봄 국가'의 핵심"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대구를 대표적인 돌봄도시이자 정의로운 전환 도시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소수자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고, 기후위기에 대응해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실현하며 공공의료를 적극 확충하고, 청년이 안정적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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