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李캠프, 尹캠프 "이재명 무기징역" 발언에 "막무가내 무당춤" 법적조치 예고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

여야 톱1 대선 주자끼리 날선 표현으로 맞붙었다. 다만 각 캠프 '입(대변인)'끼리의 대리전이다.

4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는 이날 낮에 나온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일명 '이재명 무기징역' 발언에 대해 "허위주장 유포"라고 반박하면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날 저녁 이재명 지사 캠프 정진욱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 캠프가 대선판에서 막무가내의 '무당춤'을 추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무기징역을 운운하며 대선을 이전투구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낮 윤석열 캠프 역시 논평을 통해 이재명 지사를 '대장동 의혹' 관련 '키맨'으로 여겨지며 최근 검찰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공범'으로 규정, "수천억원의 배임 액수에 비춰 (이재명 지사도)무기징역형을 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평을 낸 윤석열 캠프 김용남 대변인은 이어 "무기징역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변명은 '바보 전략'이다. 자신이 설계자라고 했던 말을 180도 뒤집고, '밑에서 다 한 일이다. 나는 전혀 몰랐고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하는 것"이라며 최근 나온 이재명 지사의 관련 입장 표명에 대해 꼬집는듯한 언급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도 당일 저녁에 논평으로 맞받아 친 것이다.

정진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정식품을 먹어야 하는지 마는지조차 구별 못 하는 인간의 헛소리라고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다"며 "명백한 허위 주장을 유포하는 윤석열 전 총장 캠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관련 고소(이재명 지사가 직접) 또는 고발(캠프 관계자 등이)이 조만간 실제 이뤄질 지 관심이 향한다.

이어 정진욱 대변인은 윤석열 전 총장의 전직(검사)을 가리키는듯 "배임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고 곧바로 이재명 후보의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단순 무식함이 차라리 부러울 지경이다. 개인적 일탈을 이재명 지사에게 덮어씌우려는 것이야말로 정치공세이자 별건 수사로 무조건 잡아넣고 보는 정치검사의 못된 버릇"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진욱 대변인은 먼저 불거졌으나 최근 여론의 관심이 대장동 및 화천대유 의혹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 윤석열 전 총장 관련 '고발 사주' 의혹도 논평에서 거론했다.

그는 "윤석열 전 총장은 심복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작성과 전달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다. 위기를 덮기 위해 엉뚱한 이슈를 던지는 것은 정치 검사의 주특기"라고 해석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가 유명한 무당으로부터 지시받은 '왕(王)' 자 부적이 발각돼 비난 여론이 커지고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공수처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무기징역 타령으로 걸고 넘어진 것"이라고도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