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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대구시, 공기업에 후한 평가주고 189억 계약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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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고위직 출신 민간업자 인사…공기업 평가위원 참여해 비위 의혹
市 "경쟁입찰 계약…사실무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고위공직자 출신의 민간 업체 한 인사가 공기업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구 공기업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하는 대신 반대급부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혜 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시 산하 기관과 대구시는 정면 대응할 움직임을 보였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구시청 국정감사에 앞서 서면질의를 통해 상하수도·수자원개발·도시계획 등의 설계 및 공사를 담당하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 소속 현역 부회장 A씨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의 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구시 공기업에 후한 평가를 주는 대신 대구시에서 200억원에 달하는 부당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조사 대상 중 5위, 대구환경공단은 5곳 가운데 3위를 차지하는 등 평균 이하였음에도 A씨만 평균 이상의 점수를 몰아줬다. 이에 대구시는 A씨가 소속된 회사에 지난 5년 동안 총 189억원의 공사를 몰아줬고, 몰아준 사업비 가운데 100억원가량이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와 환경공단 사업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사업 관련성이 매우 높은 민간기업 현역 부회장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은 기업의 건전한 운영을 해칠 소지가 있으며 국민의 도덕적 기준에도 크게 어긋난다"며 "특히 행정안전부 재직 당시 직접 평가서 작성 업무를 담당했던 만큼, 이를 이용해 현 소속 기업의 이윤을 취한 정황은 없는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즉시 수사기관의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사전 서면으로 대체했고 국감 현장에서 권영진 시장과의 대면 질의는 생략했다.

박 의원의 비위 의혹 제기에 대구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특혜 의혹 대상 가운데 한 곳인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김정섭 본부장은 "최근 5년간 우리 본부에서 (A씨 소속) 회사와 계약 체결한 것은 1건(7억6천만원)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경쟁입찰로 계약 결정된 사안"이라며 "얼굴도 모르는 사람 때문에 수백억원을 특혜로 계약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박 의원의 의혹 제기를 비롯해 대구시를 둘러싼 비위 의혹이 제기될 시에는 해당 사안을 꼼꼼히 규명해 직접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한 정면 대응 방안을 해당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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