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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제대로 된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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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 OECD 평균의 2배 이상 높아
어린이·장애인·고령자 등을 위한 안전체험 공간 없어

경북 안동 복주초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경북 안동 복주초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횡단보도에서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경북지역에 제대로 된 교통안전 교육장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의 관련 시설들은 운수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에 치우처져 있어 어린이, 노약자 등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받을 공간이 없어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교통안전 수준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지만 선진국이나 전국 수준과 비교해 여전히 하위권이다.

교통사고 사망사 수는 2016년 495명, 2018면 409명, 2020년 354명 등 연평균 8%가량 감소한다. 하지만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는 2018년 기준 OECD 36개국 평균 1.0명, 국내 전국 평균 1.4명인데 비해 경북은 2.2명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문 교통안전 체험교육시설은 전무한 여건이다.

상주에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육센터가 있으나 화물운송종사자, 버스종사자, 개인택시 등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직업전문 교육이 중심이다. 도로교통공단 교육장도 도내 4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주로 운전면허와 관련된 교육 등에 치중한다.

의성에 경북교육청의 안전체험관이 있지만 어린이 교육이 중점인 데다 재난안전·생활안전·응급처치 등과 복합된 시설로 교통에 특화돼 있지 않다.

일반 주민은 물론 교통약자로 꼽히는 어린이, 장애인, 고령자 등이 안전교육을 체험하며 체계적으로 학습할 공간이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가칭 경상북도 교통안전 체험교육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최근 김형동 국회의원은 도청신도시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교통안전 테마파크'를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도청신도시에 교통안전 체험교육원과 함께 교통안전공원, 연수시설 등을 갖춘 테마파크를 만들자는 것.

경북도도 이러한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도는 교통안전 체험교육원 건립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획 용역 예산을 확보해 내년 추진해볼 방침이다. 실내 체험교육 및 운영관리 시설, 실외 어린이 교통공원 등을 갖춘 시설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구상이 가시화하면 향후 국비 유치 등에도 나설 복안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내년 기획 용역이 이뤄져야 가시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 같다"면서도 "도내 관련 공공시설이 없어 건립이 될 필요성이 충분한 만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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