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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도시' 대구, 급속 충전시설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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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당 20.64대…전국 평균은 13.48대
차량 보급은 상위권, 충전시설은 하위권

대구 달서구 갈산동 성서수소충전소에서 대성에너지 직원이 수소자동차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 달서구 갈산동 성서수소충전소에서 대성에너지 직원이 수소자동차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수도권과 제주도 다음으로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보이던 대구가 급속 충전기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갑)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대구에 등록된 급속 충전기 1기가 감당해야 하는 전기차 수는 20.64대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13.48대로 대구 지역에 마련된 급속 충전기가 타 지역보다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에 등록된 전기차는 1만3천974대로 경기, 서울, 제주 다음으로 4위를 기록했지만, 충전 인프라는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부산과 서울 다음인 15번째(677대)를 기록했다.

차량과 충전소 보급에 엇박자가 나고 있는 가운데 수소차 충전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기준 대구에 등록된 수소차는 61대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61대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충전소는 1기에서 2기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충전소 1기가 130대를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그마저도 시내 중심지로부터 20~48㎞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수소차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전국 수소차 1만7천76대 가운데 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5%로, 제주(3대·0.17%)와 경북(33대·0.19%)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양 의원은 "충전 인프라 부족은 친환경차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급속 충전기를 확대해야 한다. 대구에 본사를 둔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수소 인프라와 연구개발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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