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심리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방침과 함께 커진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27일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p) 올랐다. 이달 CCSI는 지난 7월(103.2)과 8월(102.5) 2개월 연속 하락 이후 2개월 연속 반등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이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방역당국 목표치에 도달하며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개선된 소비심리를 풀이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125)는 지난달(128)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 지수(149)와 임금수준전망 지수(117)는 지난달과 같았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지난달과 같은 2.4%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53.0%), 농축수산물(38.6%), 공공요금(38.5%)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14.2%p), 공공요금(+11.7%p)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12.5%p), 집세(-6.5%p) 비중은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체감 물가가 올랐다"면서 "앞으로도 상승 요인이 계속 남아있어 물가 상승 기대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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