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황교안, 노태우 빈소서 "노무현, 민주화 길 열어" 실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라고 말실수를 했다.

황 전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한 차례 지적을 받자 그는 "주어를 잘못 (말)했다"며 웃어넘겼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 이후 북방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공이 있다"라며 "대통령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점에 대해 굉장히 애도의 뜻을 표하고, 또 이런 정신들을 이어받아 우리가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국가적으로 기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국민이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제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오다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6일 눈을 감았다.

정부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장례와 관련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관하며, 전해철 행안부 장관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담당한다. 다만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장례의 명칭은 '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장례 기간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과 안장식은 오는 30일 거행돼 장소는 장례위원회가 유족 측과 논의해 결정한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