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유치원 급식에 대한 지원이 시행되면서 대구시내 모든 유·초·중·고등 전 공교육 과정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또 중·고교 신입생에게는 교복비가 전액 지원된다.
대구시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대구시와 시의회, 시교육청과 구·군이 함께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학교급식법이 올해 초 개정 시행됨에 따라 유치원도 초·중·고와 같이 학교급식의 테두리 안에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아들에게도 차별 없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정으로 사립유치원 218개원 총 2만5천여 명에게 한 끼 당 2천420원의 급식비가 지원돼 학부모 부담금이 줄어들고 원아들은 기존보다 양질의 급식을 공급받게 된다.
유치원 급식비 지원이 결정되면서 내년부터는 대구시에 있는 급식 지원 학생 수는 유·초·중·고등학생 27만여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무상급식 관련 예산은 약 1천793억원으로 증가되며, 예산은 대구시(766억원), 구·군(100억원), 시교육청(927억원)이 각각 나눠 부담한다.

한편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은 전국적인 교육복지의 보편화 추세에 발맞춰 올해 중학교 신입생에게 지원하던 것을 2022년에는 고등학교 신입생으로 확대한다. 이로 인해 3만9천여 명의 대구시 중·고등학생이 연 30만원에 달하는 교복비 부담을 덜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아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사업이 아이 낳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시의회, 시교육청과 구·군 모두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사립유치원 급식 운영을 위해 무상급식비 외에도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급식 관련 경비 19억원을 별도로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면 좋겠다. 학생 간 격차 없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시교육청과 대구시, 대구시의회는 29일 유치원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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