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령 개정까지 하면서 혁신도시에 직장어린이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한 대구시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
대구시는 2018년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위해 8개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신서혁신도시에 공동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추진했다. 혁신도시의 인구 정착률을 높이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특히 접근성과 주변환경(공원녹지) 등 입지 여건으로 탁월한 신서근린공원을 적지로 꼽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려 했다.
하지만 당시 관계 법령인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직장어린이집은 산업단지에만 설치할 수 있고 혁신도시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2019년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신서근린공원 내 직장어린이집 설립을 추진했다.
대구시는 3일 '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 착공식을 가졌고, 내년 9월에는 개원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집은 건축면적 645.3㎡, 연면적 1천494.05㎡,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이며 보육정원은 150명 선이다.
사업비는 48억2천만원으로 국비 20억원을 제외한 25억2천만원은 공공기관 내 8개 사업장(컨소시엄)이 분담한다. 대구시는 시설비 3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대구시에는 공동직장어린이집 2곳을 포함해 38곳의 직장어린이집이 개원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이 건립되면 개별 직장어린이집을 운영 중인 3개 이전공공기관을 포함해 대구혁신도시 내로 이전한 공공기관(정부기관 제외) 100%가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혁신도시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 줄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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