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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 ‘삼릉 가는 길’ 거닐며 신라왕 숨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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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매일신문 ‘2021 함께 걷는 왕의 길’ …나정~삼릉 4.7㎞ 구간서

지난해 열린
지난해 열린 '2020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참가자들이 출발지인 경주 낭산 사천왕사지 주차장을 나서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주 남산 '삼릉 가는 길' 거닐며 신라왕의 숨결 만나요."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북도·경주시가 후원하는 '2021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 행사가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경주 남산 둘레길 '삼릉 가는 길' 일원에서 열린다.

신라는 기원전 57년부터 서기 935년까지 992년 동안 이어졌다. 수도였던 경주는 국보·보물을 비롯한 200여 국가지정 문화재가 곳곳에 깔려 있어 '노천박물관'으로 널리 알려졌다. '함께 걷는 경주 왕의 길'은 신라 역사가 숨쉬는 경주 곳곳을 가족·친구·연인 등과 함께 느껴보고 찬란한 1천년 역사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9회째인 올해 행사는 남산 서쪽 나정 인근에 있는 육부전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나정에서 남간사지 당간지주, 지마왕릉,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을 거쳐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삼릉으로 이어지는 4.7㎞를 걷는다.

이 코스는 경주시가 '삼릉 가는 길'로 이름 붙인 남산 서쪽 둘레길 일부 구간이다. 길은 대부분 농로를 따라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고, 걷는 내내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길은 1천 년 전 왕궁이 있던 월성과 남산을 잇는 신라왕의 주요 행차로였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이름난 문화재도 즐비하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가 깃든 신라의 상징적 유적지 나정, 삼국유사에 신라의 첫 궁궐 자리로 전해지는 창림사 터와 창림사지삼층석탑, 신라의 국가 의례나 연회 장소로 활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포석정 등이 대표적이다.

그밖에도 남간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09),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보물 제63호), 신라 아달라왕‧신덕왕‧경명왕 무덤인 삼릉과 경애왕릉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걷기 출발 시각을 오전 9시부터 낮 12시 20분까지 40분 간격으로 나눠 운영한다. 걷기길 전 구간 문화해설사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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