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 병원에서 격리를 마치고 머물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국정농단 사태로 중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8월 퇴원한 이후 세달여 만으로, 입원은 올해 세 번째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은) 입원 기간에 병원 측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신병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며 퇴원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7월 20일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 및 허리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한 달간 치료를 받았고 지난 8월 20일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입원 수술을 받았고, 78일 만에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같은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음성판정을 받고 20일간 치료받은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에 치료를 받던 성모병원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유에 대해 "주치의와 환자분의 합의로 병원을 옮긴 것"이라며 "구체적인 질병명 등은 개인정보라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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