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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위 청정 자연 훼손하는 태양광·풍력발전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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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1일부터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서 이름이 바뀐 삼국유사면의 화산마을이 태양광과 풍력발전기 설치 문제로 주민 원성이 높다. 1960년대 산간 오지를 개척해 현재 절경과 자연환경을 보전한 마을로 이름난 화산마을 주민들 불만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변 군위댐에 수상 태양광 시설 공사를 시작한 데다 정부가 마을에 설치된 2기의 풍력발전기 외에 4기 추가 건설을 계획하면서 비롯됐다.

무엇보다 이들 시설로 예상되는 후유증이다. 먼저 청정 군위댐에 설치될 태양광 시설에 따른 환경 훼손과 수질 오염이다. 수자원공사는 연간 3㎿ 규모의 전기 생산에 필요한 댐 수면 5만㎡(1만5천여 평) 위 6천812개의 태양광 장비를 설치해도 문제가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을 설득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공사 측이 군위댐 태양광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련 규정과 달리, 이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외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경북도의 전기사업 허가와 군위군의 개발행위 허가에 따른 지난 2월 착공까지 행정 절차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까닭이다.

특히 주민들은 화산마을의 2기 풍력발전기 용량보다 1기당 2배 많은 5천300㎾의 풍력발전기 4기를 추가하면 반경 5㎞ 이내 10개 마을 380가구에 미칠 소음 등 각종 피해를 막을 수 없다며 우려하고 있다. 경북 영양 등에서 풍력발전기 설치에 따른 생태계 훼손과 소음 피해 등으로 주민 반발이 거센 점에 미뤄 화산마을의 반발은 당연하다.

특히 이들 두 시설이 계획대로 모습을 드러낼 경우 화산마을이 가진 관광지로서의 자산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 분명한 만큼 주민들 우려는 더욱 크다. 이농과 고령화 현상으로 쇠락하던 화산마을이 면 이름 변경과 관광으로 겨우 활로를 찾아가는 중에 이런 시설로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군위군의 청정 자연을 훼손하는 태양광·풍력발전은 이제 여기서 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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