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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社·토종社,역량 홍보·수주 확대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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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주도 '지자체 첫 상담회'…안정적 일감 확보 위한 징검다리
우수 전문건설업체 31곳, GS·현대·롯데·포스코 등 14개사 만나 '상생 매칭'
사전 선호업체 조사로 구체적인 논의 가능… 지역대표 건설행사로 육성

24일 오후 엑스코에서
24일 오후 엑스코에서 '건설대기업-지역전문건설업체 상생 매칭데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24일 '건설대기업 지역전문건설업체 상생 매칭데이' 행사를 열고 지역 건설업 활성화의 불을 지폈다. 지자체 주도로 지역 전문건설업체와 대기업 간 개별상담을 주선, 협력 가능성을 열어준 최초 사례로 추후 성과가 기대된다.

24일 오후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가 공동 후원했다.

대구시는 지역 건설사들의 하도급 수주 확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자 다리를 놨다. 이번 행사는 소규모 건설업체는 대기업에 직접 접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을 감안,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협조를 구해 마련한 자리다. 지역 기업이 대기업 협력사가 되면 지역 바깥에서까지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

행사에는 건설대기업 14곳과 지역전문건설업체 31곳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31개 지역 전문건설업체는 대구시의 지역전문건설업체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25곳과 대구시가 검증해 추천한 업체 6곳으로 엄선했다.

이날 상담회는 별도로 마련한 건설대기업의 상담 부스를 지역건설업체들이 직접 방문해 외주구매 분야 임직원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설대기업은 이날 15~20분 씩 9개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만나 협업 가능성을 검토했다.

지역 기업들은 열정적으로 자사의 역량을 알리고 정보를 교환했다. 대구시는 사전에 선호업체를 미리 조사해 매칭상담을 실시한 만큼 형식적인 면담이 아닌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건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만나 상담을 통해 교류의 물꼬를 트는 의미가 있었다. 대형건설사는 지역의 역량 있는 우수 건설업체 발굴 기회를 얻고, 지역건설사는 문턱이 높은 대형건설사에 직접 자사 홍보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건설업계 전반의 상생협력을 위한 건설 분야 대표 지역행사로 육성하기로 했다. 올해 첫 행사를 바탕으로 참가업체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개선할 점을 찾아 내년에는 참가업체 수를 늘리고 건설산업 포럼, 건설신기술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할 방침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이번 행사는 역량 있는 지역건설업체들이 대기업 협력업체가 돼 지역을 넘어 수도권 등 외지로 진출하고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자 기획됐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스마트건설, 대업종화 등 건설업계 전반의 큰 변화에 대비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엑스코에서
24일 오후 엑스코에서 '건설대기업-지역전문건설업체 상생 매칭데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건설대기업 14개사와 대구 전문건설업체 31곳 등 참가 업체 간 '1대 1밀착형 현장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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