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에 다시 찾아 홍 의원의 답변에 화답했다. 청년층 지지를 받았던 홍 의원과 빈번히 교류해 2030세대 지지를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5일 홍 의원의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안 후보는 "홍 선배님께 한 수 가르쳐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제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주셨다"면서 "진실하면 통한다는 (홍 의원의) 말씀은 저에게도 용기를 주셨다. 제가 청년의꿈을 찾은 이유는 진실되게 청년의 마음에 공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안 대표는 청년의꿈에서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홍 의원은 "거짓말 안 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안 후보는 "'준표형'님께서 저를 '더 굿 프렌드'(The good friend, 좋은 친구)라고 과찬해 주셨으니 저 역시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청년의꿈에서 '준표형'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한다. 그는 앞서 안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The good friend"라고 답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청년 공약을 검증하고 구체화할 후보 직속 기구 '청년내각'을 출범했다.
같은 날 오전 여의도 북카페 하우스에서 출범식을 열고 "청년 문제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동일한 말이고, 청년의 미래가 보장돼야 대한민국에도 미래가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내각은 공정교육부, 선진국방부, 안심주거부, 미래일자리부, 지속가능복지부 등으로 구성했다.
각 부처는 수시 폐지, 변호사시험 자격시험, 준모병제 도입, 45년 장기 모기지 주택 등 청년층과 밀접한 공약을 논의한다.
청년내각 총리는 김근태 국민의당 청년최고위원이, 나머지 부처 장관들은 국민의당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던 청년들이 맡는다.
이들은 안 후보와 직접 토론하며 청년 공약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 달 간 1기 청년내각이 활동하고, 이후 2기 청년내각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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