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감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올해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올 시즌 빅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승 타이에다 최다 패배 기록도 세웠다. 올 성적은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이던 2013∼2014년, 2019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이자 토론토에서는 처음으로 시즌 최다승인 1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로 2021년을 마감했다. 하지만 다른 지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013년 빅리그 입성 후 최다인 10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어깨 부상으로 한 경기만 던진 2015년(11.57)을 제외하고는 가장 나빴다. 홈런도 한 시즌 최다인 24개를 내줬다.
전반기에는 8승5패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후반기에 6승5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부진했다.
특히 팀이 치열하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던 9월에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무너져 아쉬움이 더 컸다.
류현진의 부진 속에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타자 한 명이 더 있다는 게 힘들었다"라고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는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10월 9일 입국한 류현진은 개인 훈련을 하며 육아에도 힘쓰고 있다.
류현진은 "내년에도 몸을 잘 만들어서 30경기 이상 출장하고 싶다"며 "승전보를 자주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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