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니좌' 노재승, 과거 부적절한 발언에…尹 "선대위가 검토 중"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캡처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노재승 씨가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 후보는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선대위에서 이분이 민간인 신분으로 한 이야기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열린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노 위원장 영입 철회' 가능성에 대해 "지금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선대위가 논란의 발언들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한 것이나 "정규직 폐지"를 주장한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당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선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김구 선생 관련 발언은 일반적인 통념을 벗어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선대위에서 이분이 전에 하신 이야기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잘라 말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비니모자'를 쓰고 유세차에 올라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연설을 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니좌'로 불리던 그는 이번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발탁됐으나, 과거 자신의 SNS에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글들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18이나 김구 선생 관련 발언 외에도 지난달 5일에는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다.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이용한다. 정말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또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열등감이 많다. 검정고시 친 것을 자랑한다. 정상적으로 단계를 밟아간 사람들을 모욕할 뿐"이라고 적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위에 참여한 이들을 두고 '멍청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삼사년 전에도 제 목숨 걸고 얘기했지만, 다들 저를 조롱하고 욕하고 언팔하고, 저보다는 그 무식한 손석희 얘기를 더 믿고 난리 치고 다들 '멍청하게' 광화문으로 나가시더니 결국에는 제 말이 맞았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논란이 된 일부 글을 SNS에서 삭제한 상태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