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누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시도민들에게 ▷산업화 업적 인정 ▷지역경제 활성화 ▷쓴소리 경청 의지 등 3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9일 여의도 민주당에서 브리핑을 갖고 TK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과 관련해 "첫 번째 콘셉트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대구경북의 업적을 인정하고 미래 성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일 구미 금오공대, 12일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기념탑, 13일 포항공대를 차례로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한 의원은 "산업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여한 바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대구경북이 주도적 역할을 한 지역임을 인정하고 그 기반위에서 새로운 전환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모색과정을 찾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컨셉트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이 후보는 11일 의성에서 국민 반상회를 개최, 인구감소 위기에 따른 지역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12일엔 문경을 찾아 폐광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둘러보고 상주에선 농촌 기본소득과 관련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세 번째 컨셉트는 쓴소리 경청으로 10일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을 찾아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은 지역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당초 TK 일정은 2박 3일이었으나 성주, 영천 등 일부 지역의 방문 요청과 이 후보의 화답으로 하루 더 길어졌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이미 대구로 이동해 독립적인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 고향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공동 유세 가능성에 대해선 한 의원은 "계획에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TK 방문 기간 동안 지역 인사들과 오·만찬을 일체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0일 경주에서 TK 일정을 시작하는 이 후보는 표암재와 황리단길을 방문한 후 오후 늦게 대구로 이동해 동성로와 평화시장 똥집골목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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