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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백령도 찾아 장병 격려…천안함 용사 위령탑 참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최전방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헬기편으로 백령도에 도착,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하는 것으로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백령도에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 이어 해병대 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부대 현황을 청취한 뒤 전방관측소(OP)에 올라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백령도는 군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장병들이 긴장된 가운데 근무하고 외출·외박을 하더라도 섬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해병대 여단 식당에서 지휘관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은 "대통령께서 지난 3월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해서 적과 싸워 승리한 연평도 포격전을 재평가해 주셨고, 창설 이후 최초로 모든 해병 장병들의 제2의 고향인 영일만에서 국군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들에게 훈·포장을 친수하셨다"며 "2021년은 장병들의 사기가 어느 때보다 높고 해병대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해병대 보고를 받으며 늘 전장 속에 있다는 각오로 근무에 임한다는 항재전장(恒在戰場)이란 말을 다시 생각했다"며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은 곳인데 해병대가 이 지역 임무를 맡고 육해공군이 함께 지원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해병대가 강한 훈련을 받고 규율도 엄격한 만큼 한편으로 장병들의 인권과 복지도 중요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성장해서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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