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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생활소비재 기술지원센터 "중복투자로 예산 낭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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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영 경산시의원 "기업의 설비와 같은 종류 대부분"
경산시 "기능성 타이타늄 제조시 유리한 시설, 중복 투자 아냐"

경산시가 2024년 운영할 예정인 경산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의 투시도.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2024년 운영할 예정인 경산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의 투시도.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타이타늄을 활용한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이미 관련 분야 기업에서 설치, 운영 중인 것과 같은 종류의 설비로 채워지고 있어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산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345억원을 들여 생활소비재 기반구축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인 기술지원센터에는 시험 분석과 시제품 제작, 정밀 가공 등에 필요한 16종의 장비를 구축하며 이에 들어가는 예산은 139억원이다.

시정질문을 하는 양재영 경산시의원.
시정질문을 하는 양재영 경산시의원.

양재영 경산시의원은 최근 열린 경산시의회 제233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2024년 운영할 예정인 기술지원센터는 국비, 지방비로 구축하는 만큼 기업들이 하기 힘들거나 어려운 시험 분석 등의 설비를 갖춰 필요한 기업에 지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열간 압연기, 가열로 등의 생산설비는 타이타늄 중간재를 생산하는 경산 와촌의 K사에서 이미 가동 중인 설비와 같은 종류가 상당수다.

양 시의원은 "기업 차원에서 하기 어려운 실험 등에 대한 장을 만들어 새로운 기술, 제품 등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취지를 무색케 한다"며 "이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타이타늄 중간재 생산기업과의 상생발전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실제 K사는 이 센터와 불과 1km 떨어진 경산 와촌에서 45년 동안 특수소재 제조 기술 국산화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타이타늄 용해 장비들과 단조, 열처리, 기계가공 등의 전 공정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생활소비재 타이타늄 중간재 생산을 위해 139억원을 투입해 별도의 설비를 갖출 것이 아니라 현재 타이타늄 중간재 기업들에게 없는 냉간 압연시설이나 생활소비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등을 구축해야 기업 및 제품 특화가 이뤄질 수 있고 협업·상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기술지원센터에 구축되는 장비들은 생활소비재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기능성 타이타늄 중간재 제조 시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고 다양한 이 분야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복투자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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