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1일만에 만난 윤석열·이준석, 냉랭한 분위기…李 "선대위 복귀의사 없어"

李 선대위 이탈 이후 첫만남…尹만날 계획에도 "지금으로선 딱히 없다"
일부 유튜버들 '성상납 의혹' 거론 사퇴 요구…"고소했으니 결과 봐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윤 후보 뒤로 김기현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이준석 대표가 보인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윤 후보 뒤로 김기현 원내대표와 대화하는 이준석 대표가 보인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새해 첫 날 현충원에서 마주쳤지만 냉랭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윤석열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했다.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해야 하고, 실무를 했고 오늘도 계속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며 선대위 복귀에 선을 그었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만남은 지난달 21일 이 대표의 선대위 이탈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현충원에서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했다.

선대위 내홍 후 윤 후보와 연락을 한 적 있느냐고 묻자 "없다.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오신 건 있었지만 크게 언론에 공유할 만한 얘기들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쓴 것과 관련, "항상 순국선열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보훈에 있어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이날 일부 유튜버들이 '당 대표 사퇴하라. 성상납 했느냐 안 했느냐'라고 질문하자, 이 대표는 "고소했으니 결과 보시라"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 이 대표 측은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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