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빚 내서 집 사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대출 규제를 비껴난 아파트 분양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가계부채 급증을 막기 위해 DSR(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조기 확대를 발표했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한다. 올해 1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등 총 대출액이 2억원을 넘는 모든 대출에 대해 연간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
예를 들어 연 소득이 5천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의 합이 2천만원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마저도 올해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시로 DSR 규제가 확대 적용된다. 사실상 '돈 없으면 집을 사지 말라'는 시그널을 정부가 보낸 셈이다.
대구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의 상승세가 꺾인 이유가 공급과잉, 입주물량 증가,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대출규제 강화 예고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더 크다" 며 "당장 올해부터 DSR 규제를 적용받는 단지들의 경우 실수요자들조차 주택구매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고 했다.
이런 가운데 입주자모집공고 기준일이 2021년인 경우 사실상 DSR 규제를 피한 마지막 분양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분양 승인을 받고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은 중도금 대출은 물론, 잔금대출까지 강화된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자금 계획 수립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보광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영대병원역 골드클래스 센트럴 경우 지난해 12월 29일 분양승인을 받고 30일(오피스텔), 31일(아파트)자로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사실상 DSR 규제를 피한 대구 지역 마지막 분양 단지다.
단지는 대구 남구 대명동 157-3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 지상 47층 4개동 규모다. 전체 831가구로 공동주택 660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71실이다.
공동주택은 물론, 오피스텔까지 모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했다.
이 단지는 대구 지역에서도 주거 만족도와 선호도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앞산과 신천의 쾌적한 자연환경에 단지 주변은 신흥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남구 A3 비행장 반환에 따라 단지 남쪽으로 대구 3차순환선이 신규 개통한다. 단지 동쪽으로는 2024년 개관 예정인 대구 최대 규모의 '대구대표도서관'과 '대구평화공원'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보광종합건설(주)의 분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시행되는 DSR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중도금 및 잔금대출 가능여부 문의가 많다" 며 "영대병원역 초역세권 입지와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뛰어난 84㎡ 단일면적의 뛰어난 상품성으로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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