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 사퇴론'에 "당대표 쫒아내면 대선 포기하자는 것"

홍준표 국회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당대표를 쫓아 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이준석 사퇴론'에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라면서 "그것을 돌파할 방안없이 당 대표를 쫓아 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했다.

같은날 홍 의원은 자신의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향해 "이제 그만 나섰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당대표가 못 마땅 하더라도 포용하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저녁 국민의힘 선대위의 주요 인사가 모두 사퇴하면서 사실상 선대위 해체 상황에 놓인 것에 대해 "제 거취는 변함없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부 의원이 제기한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 "이 사람들이 손학규한테 단련된 이준석을 모른다"며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