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하성에 찾아온 희소식' 샌디에이고 붙박이 유격수 꿰찰 수도

MLB 내셔널리그 올시즌 지명타자제 도입 가능성 커
美 언론 "윌 마이어스를 지명 타자로,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로" 전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는 김하성.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가 올시즌 지명 타자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7)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CBS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가 지명 타자 제도를 채택하면 우익수 윌 마이어스를 지명 타자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에서 우익수로 돌리고 김하성이 붙박이 유격수를 꿰찰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현재 새로운 노사협약을 마련하지 못해 MLB는 지난해 12월 2일 이래 직장폐쇄 상태이지만, 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이달 중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면 내셔널리그 지명 타자 제도 도입을 가장 먼저 합의할 것으로 미국 언론은 예상한다.

1973년 지명타자를 도입한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내셔널리그는 야구의 본질을 고수하는 차원에서 지명 타자 제도를 쓰지 않고 있다.

LA다저스 시절 타격을 준비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LA다저스 시절 타격을 준비하는 류현진. 연합뉴스

현재 양대 리그팀이 아메리칸리그 홈구장에서 인터리그나 월드시리즈 경기를 펼치면 양 팀은 지명 타자를 활용한다. 반대로 내셔널리그 홈구장에서는 투수를 타석에 내보낸다.

지명 타자 제도 도입 후 아메리칸리그는 공격력이 돋보이는 야구를 펼쳤고, 투수가 타석에 등장하는 내셔널리그는 아기자기한 맛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주로 들었다.

내셔널리그에서 주로 뛴 '코리안 특급' 박찬호(48)는 빅리그에서 통산 홈런 3개를 쳤다. 또 '베이브 류스'란 애칭을 얻기도 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다저스 시절 홈런 1개를 기록했다.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지명 타자 제도를 활용하는 가운데 팬들과 구단, 선수도 지명 타자 제도 도입을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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