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약하고 유명무실한 천황'이란 가면 속에서 아흔 살 가까이 천수를 누린 냉혹하고 잔인한 일본의 군주 히로히토가 사망했다. 그의 재위 기간 중 일본 제국은 한국에서 창씨개명 강요와 강제징병을 행하였고 한국어와 한글을 말살하려 했다. 히로히토는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 만주를 침공했고 중·일 전쟁 동안 화학무기와 세균무기를 시험 사용하도록 재가했다. 그는 대동아 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의 최종 책임자였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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