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중앙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 윤재옥

‘텃밭’에 대한 배려이자 '윤핵관' 파동 떨쳐낼 적임자라는 평가 나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중앙선대위 후보전략자문위원회 윤재옥 위원장 및 위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중앙선대위 후보전략자문위원회 윤재옥 위원장 및 위원들과 오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국회 정무위원장실에서 윤재옥 위원장(대구 달서구을)이 기자에게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자문위원회의 역할과 인선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21.12.03. 윤재옥 의원실 제공
3일 국회 정무위원장실에서 윤재옥 위원장(대구 달서구을)이 기자에게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자문위원회의 역할과 인선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전략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21.12.03. 윤재옥 의원실 제공

윤재옥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구을)이 '홀로서기'에 나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정치권에선 '텃밭'에 대한 배려이자 당을 내홍으로 빠뜨린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파동 후 진중하고 차분한 선거캠프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5일 윤 의원을 제20대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부본부장)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내놨다.

당내에선 '전략통'인 윤 의원 발탁을 두고, 윤 의원의 출중한 역량도 역량이지만 핵심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의 민심을 보듬기 위한 인선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기존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해산하면서 대구경북 출신인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이 자리를 내놓은 탓에 선거대책본부와 대구경북 사이의 채널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윤 의원이 선거대책본부와 당의 핵심 지지기반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확실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이 그동안 계파색이 엷은 행보를 보여 왔고,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의정활동 성과로 존재감을 알려왔다는 점도 발탁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편협한 진영논리와 잇따른 설화(舌禍)로 불거진 '윤핵관' 파동을 서둘러 떨쳐내기 위한 최적의 인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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