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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8.5% 윤석열 34.2% 안철수 12.2% "야권 단일화 대결 조사는 공표 불가"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연합뉴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연합뉴스

알앤써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4,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6일 저녁 공개됐다.

▶이 조사에서 펼쳐진 가상의 대선 다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8.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4.2%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로, 이들 양강 후보는 오차범위 내인 4.3%p 차이의 접전을 벌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2%를 차지했다. 최근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들에 이어 곧잘 지지도 10%를 넘기는 모습이고, 10%대 지지도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다음으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3%의 지지를 얻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7%, 더불어민주당 29.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기는 하지만 후보 지지도와 반대였다.

이는 이 조사에서 정권교체(야당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 답변이 50.3%로 정권유지(민주당이 정권을 지켜야 한다) 답변 36.5%보다 많은 것과 연결된다.

정권교체 여론이 더 높지만, 이를 수행할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 윤석열 후보 본인 및 가족 논란에 더해 국민의힘이 내홍 상황을 겪으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진 상황을 반영한 조사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여론 상당 부분을 안철수 후보가 획득한 모습이다.

정권교체 답변 50.3%는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의 지지도 합(34.2%+12.2%+3.3%) 49.7%와 거의 같다.

▶더구나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더니, 여기서는 안철수 후보가 43.5%로, 32.7%의 윤석열 후보를 10.8%p 차이로 앞섰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안철수 후보 43.3%, 윤석열 후보 35.8%로, 안철수 후보가 7.5%p 우세했다. 이 역시 오차범위 밖 우세.

이에 안철수 후보로 야권 내지는 보수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이재명·안철수·심상정 후보의 3자 대결을 가정한 조사도 이뤄졌으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해당 조사 항목이 편향된 질문이라며 '공표 불가' 조치를 내렸다.

안철수 후보가 선전하며 국민의당도 여론조사에서 수혜를 입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회의원이 3명에 불과한 국민의당 정당 지지도 역시 10.1%를 기록, 이 조사가 16차례 이뤄진 이래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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