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기자와 7시간 통화' 김건희 리스크 재공격

박영선 "후보 부인이 20여차례나…어떤 성격 소유자인지 짐작 갈 것"
도이치모터스 연루 의혹도 재점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특정 언론사 기자와 20여 차례에 걸쳐 총 7시간 통화했다는 의혹을 계기로 재차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하고 나섰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12일 CBS 라디오에서 김 씨의 7시간 통화 의혹과 관련해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를 하겠느냐. 그거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마이뉴스는 "한 매체의 기자가 지난해 6개월 동안 김건희 씨와 통화한 내용이 조만간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 기자는 지난해 20여 차례, 총 7시간에 걸쳐 김 씨와 통화를 했으며 녹음된 음성 파일에는 문재인 정부 비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찰수사, 정대택 씨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박 위원장은 '통화 녹음 내용이 공개되면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렇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보 부인이 선거에 나오지 못할 정도의 상황은 비정상"이라며 "이렇게 반쪽인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한 평가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씨가 내성적이어서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성격이 내성적인 분은 아니다"라고 했고, '김 씨가 끝까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도 재점화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염모 씨와 특수 관계라며 공모공동정범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모공동정범이란 2명 이상이 범죄를 공모하고 공모자 중 일부만 범행을 실행했을 때, 실행을 담당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범죄 책임이 있다는 법리다.

강 의원은 "염 씨는 2011년 하반기부터 도이치모터스 경영전략 이사를 거쳐 도이치파이낸셜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며 염 씨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오른팔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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