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이 신년기획전 '2022 New Start'를 열고 있다.
주제의식이 뚜렷한 지역 작가 이안민지, 손노리, 손유화 3명이 협업해, 전시실 바닥이 아닌 천장을 중심으로 한 색다른 방식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안민지 작가는 3m 높이의 천장에서 바닥까지 폐원단을 재료로 한 커튼 형태의 작품을 설치했다. 커튼은 경계를 구분짓는 동시에, 고정돼있지 않은 특성상 그 너머를 상상하게 한다. 벽면을 가득 채운 천의 무지개빛은 장막 너머에 새로운 시작이 있음을 의미한다.
손노리 작가는 일상의 사물들을 매체로 한 샹들리에를 전시한다. 있는 그대로 어떠한 불균형도 없이 세계를 묵묵히 연결하는 사물을 보여준다.
또한 손유화 작가는 시간이 멈춘 순간을 포착한 장면을 연출했다. 외부의 공기와 맞닿아 굳어진 물감을 캔버스와 중첩되도록 모빌 형식으로 공중에 배치했다. 기존 회화의 외형과 형식을 확장하는 작업으로 낯선 경험을 느끼게 한다.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2022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기존과 색다른 공간설치 미술전을 기획했다"며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에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온라인 전시회도 함께 열리고 있으니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2월 6일(일)까지. 월요일과 설 연휴는 휴무다. 053)663-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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