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40%를 넘어서면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6.7%)를 오차범위 밖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9~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3천3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 윤 후보는 40.6%, 이 후보는 36.7%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12.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를 기록했으며, '기타 후보'는 2.0%, '없다'는 4.5%, '모름·무응답'은 1.3%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6.5%p, 안 후보는 1.8%p 각각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4%p, 심 후보는 0.8%p 하락했다.
윤 후보는 성별에서 남녀 모두로부터 40% 안팎의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를 앞섰다. 연령별에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특히 20대에서는 47.4%의 지지율을 기록해 21.8%의 이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20대 여성'에서 28.2%의 지지를 얻어 29.6%의 이 후보와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20대 남성'의 윤 후보 지지율은 58.1%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 후보 46.2%, 윤 후보 41.9%, 안 후보 5.7%, 심 후보 1.1% 등 순이었다. 기타 후보 0.9%, 없음 1.7%, 모름·무응답 2.5%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경우, 야권 주자가 모두 우세할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 시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2%, 이 후보가 37.0%, 심 후보가 3.8%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3.4%, 없음 7.6%, 모름·무응답 3.0%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의 경우 안 후보 42.2%, 이 후보 34.3%, 심 후보 3.2%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 5.0%, 없음 11.0%, 모름·무응답 4.4%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9.0%, 민주당 31.3%, 국민의당 9.3%,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4% 등을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 결과 긍정 평가는 40.3%, 부정 평가는 56.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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