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애를 쓴다. 2년을 넘어선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전과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 시대의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한다는 긴박한 생존전략으로 '트렌드 코리아 2022'를 읽게 되었다.
저자 김난도는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이자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이다. 트렌드 연구자이며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 해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최신 소비트렌드의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표지의 슬로건으로 쓰인 '검은 호랑이의 해, 이제 우리가 더 강해질 차례다'라는 말이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코로나19가 우리의 평범했던 일상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일상의 편리함과 즐거움도 존재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를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본다면, 2년이면 적응을 마치는 기간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편리함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했던 '언택트', '편리미엄', '오하운' 등의 트렌드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9쪽)
이 책에서는 2022년 트렌드 키워드를 10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 사회는 극소단위로 파편화돼 미세한 '나노사회'로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기 위해 투잡을 넘어 N잡의 '머니러시'를 이루고 있다. 희소한 상품을 얻기 위한 '득템력'을 강조하고, 오도이촌(五都二村)의 '러스틱 라이프'를 즐긴다.
건강관리를 즐겁게 하는 '헬시 플레저'와 40대 지불능력을 갖추고 10대 자녀와 공유하는 '엑스틴 이즈 백'이 등장한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바른생활 루틴이'가 늘어나고 가상공간의 '실재감테크'를 높인다. 소비자가 주도하는 '라이크커머스'로 시장이 변화하고 나만의 강력한 서사(敍事)가 '내러티브 자본'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혁신하라'(15쪽)는 이 책의 핵심 명제 앞에 이제 스스로 다짐을 해본다. 지금이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울 가장 좋은 시기다. 2022년 혁신을 위한 나만의 트렌드를 만들어 보아야겠다. 이제, 우리가 더 강해질 차례다. 그 차례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 나도 그대도 그 차례에서 멀어지면 안 된다. 우리 함께, 검은 호랑이를 한번 타 보자.
이은주 학이사독서아카데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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