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CU갤러리, 이신화 두번째 개인전 ‘나의 고백’

이화여대 재학 중 그린 작품부터 최근 그림까지 59점 선봬

안녕, 튤립. 이신화 작.
안녕, 튤립. 이신화 작.

이신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나의 고백'이 매일신문사 1층 DCU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28일(금)까지 이어진다.

그의 작품은 대체로 생동감이 넘친다. 푸릇한 잎과 색색의 꽃, 주홍빛의 벽돌이 어우러진 그림에서는 희망과 기쁨이 비친다.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은 청라언덕과 계명대 성서캠퍼스 및 교회. 2019년 대구에 정착하게 된 작가가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자주 찾은 장소들이다.

매일 주변에서 마주하는 사물에 대한 섬세한 시선도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따뜻한 색감과 독특한 구도로 표현한 실내 풍경화를 통해 공간에 충만한 빛과 행복을 표현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그림과 함께 이화여대 미술대학 재학 중 그린 작품까지 모두 59점을 선보인다. 이화여대 재학 중의 작품은 대체로 추상적인데, 20대 예비 미술가로서의 순수함과 실험적인 탐구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이 작가의 개인전은 16년 만이다. 첫 개인전 이후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서울대병원 미술치료사, 아동청소년발달센터 미술심리상담사 등의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전시 제목인 '나의 고백'은 그가 쉼없이 달려온 나날과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던 사고, 재활 과정을 겪으며 느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고백이다.

작가는 "재활을 하며 4개월에 걸쳐 글 24편을 쓴 이후, 내가 전공한 그림으로 감사의 고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매일 하루에 한 점씩 지치는 줄도 모르고 그림을 그린 것 같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내가 가진 기쁨을 나누고 작게나마 평안함과 에너지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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