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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미투 발언 김지은에 사과"…이수정, 국민의힘 여성본부 고문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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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에게 고문직 사임 의사 밝혀…양심의 소리 한 자라도 썼어야"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이 14일 대구시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여성본부 고문이 김건희 씨의 '미투 2차 가해' 논란에 사과한 지 하루 만에 당내 비판을 받고 사퇴했다.

이 교수는 18일 "오늘 오전 여성본부장을 맡고 있는 양금희 의원에게 고문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라도 김지은 씨에게 사과나 유감표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며 "여성본부 고문 자리보다 양심의 소리 한 자라도 적는 게 그 순간 더 절박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는 MBC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통화 녹음에서 "난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만.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아니냐"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후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등은 김 씨가 안 전 지사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김지은 씨를 거론하며 2차 가해성 발언들을 한 사실을 추가 공개했다.

김건희 씨 측은 MBC에 해명을 보내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은씨는 17일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김 씨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서울의소리 녹취록 파동이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님께 끼쳤을 심적 고통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여성본부 고문으로서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줄리설'로 인한 여성비하적 인격말살로 후보자 부인 스스로도 오랫동안 고통 받아왔었음에도 성폭력 피해 당사자이신 김지은 님의 고통에 대해서는 막상 세심한 배려를 드리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관련해 일부 윤 후보 지지자들이 이 교수를 거세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가 당 내홍에 따른 선대위 해체로 자연스럽게 위원장직에서 해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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