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박스권 지지율 탈출을 노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병사복지부터 가상자산, 어르신 정책까지 세대별 '맞춤형 공약'을 잇달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선대위 산하 평화번영위원회를 통해 처우개선과 상해보험 시행 등을 골자로 한 병사복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전국 최초로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제도를 성남시와 경기도에 도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군 상해보험을 전면 실시하겠다"며 "입대일부터 전역 후 귀가일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사고 피해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병사들의 처우개선과 관련해 "식당, 샤워장, 화장실을 현대식으로 확충 및 개선하고 비좁은 침상형 생활관을 2~4인실의 침대형 생활관으로 바꾸겠다"며 "현재 군 교육기관에서 시범운영 중인 급식의 민간 외주 전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민간 조리인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학점 인정제 확대 ▷E-Book 포인트 지급 등을 공약한 이 후보는 앞서 선택적 모병제 공약의 하나로 제시한 '병사월급 200만원'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국민께 약속한 것은 지켜왔듯이, 이 공약들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2030세대가 주 이용층인 가상자산과 관련해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민주당 정부에서 가상자산의 발행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마치 없는 것처럼 부정해 가상자산 시장 발전이 지체된 점은 문제가 있었다"며 가상화폐 공개(ICO)를 허용하고,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형 토큰의 발행(STO) 허용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규제에 중점을 둔 문재인 정부와 정책적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오후엔 서울 동작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노인복지 7대 공약도 발표했다. ▷기초연금 부부감액 규정 폐지 ▷소득공백 노인 위한 장년수당 도입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 ▷어르신 요양 돌봄 국가책임제 시행 ▷어르신 일자리 140만개로 확대 ▷근로 노인 국민연금 합리적 조정 ▷경로당 운영 지원 등이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만난 노인들에게 큰절을 올린 뒤 "대한민국이 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도 어르신들이 힘겹게 애쓴 덕인데 저희가 잘 모셔야 한다"며 "나쁜 상황에 처하지 않게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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