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열린공감TV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해 숫자 '5'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와 김 씨가 액운을 막으려 전화번호 끝자리와 차 번호, 심지어는 강의료 액수 끝자리까지 '5'로 맞춘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수준이 처참하다 못해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서 김 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강의료로 105만원을 준 것과 관련해 "끝자리를 5로 맞춰야 오방의 문을 열리고 액운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라는 한 누리꾼 글을 갈무리해 공유했다.
글에는 사무실 (건물 호수) 끝자리, 윤 후보 차량 번호 끝자리, 윤 후보의 장모 전화번호 끝자리, 김 씨 전화번호 끝자리가 모두 '5′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 대표는 이 글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영적인 삶"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열린공감TV 역시 페이스북에 김 씨 전화번호 끝자리를 공개하며 같은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황 대변인은 "아니 그럼 전국에 차량 번호 끝자리가 5인 국민들, 전화번호 끝자리가 5인 국민들은 죄다 미신을 믿는 사람들인가"라며 "대체 국민들 알기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저잣거리에서도 꺼냈다가는 차마 욕먹을 만한 이야기를 여당 최고위원이 버젓이 떠들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이 마무리되면 민주당 최고위원이 될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주고서도 당당한 최 의원"이라며 "수해 속에서도 아랑곳없이 파안대소할 수 있는 최 의원"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그는 조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는다.
최 대표는 지난 2020년 7월 대전에서 물난리가 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TV 뉴스 속보를 배경으로 박주민·이재정·김남국·김용민·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과 의원회관에서 웃고 있는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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