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X洪 '원팀' 수순? 홍준표가 윤석열에게 요구한 등판 조건 2가지는?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지난해 11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선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지난해 11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선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의꿈' 홈페이지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9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인 '청년의꿈' 홈페이지를 통해 당일 저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회동 내용을 알렸다.

대권 도우미 등판 조건을 내비친 것.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후 9시를 조금 넘겨 청년의꿈 홈페이지에 올린 '윤후보 회동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합류하기 위한 2가지 조건을 이날 만난 윤석열 후보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모처 한 식당에서 2시간여 동안 만났다.

홍준표 의원은 "오늘 저녁 두 시간 반 동안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며 "첫째,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 둘째, 처갓집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기서 처갓집 비리는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일명 '7시간 녹취'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그리고 현재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모 관련 이슈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첫 번째 조건은 사실상 대권 후보 누구에게나 요구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요구이고 내용도 다소 추상적인 반면, 두 번째 조건은 현재 윤석열 후보가 가진 가장 큰 리스크를 지목하면서 그 구체적인 해소 방안을 요구한 것이라 서로 대비된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 이상 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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