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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사망, 1천500명?…당국 "인과성 검증 2건에 불과해, 가짜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백신 접종으로 1천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부가 "인과성이 검증된 것은 2건"이라며 반박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접종에 의한 사망자가 1천500명 이상 발생한다는 식의 주장은 비과학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이상반응은 모두 4천567건이며, 이 중 사망 사례는 1천206건이다.

이 가운데 백신 접종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된 사례는 2건이라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최근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사례가 1천500명이 넘었다고 주장하며 백신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상반응에 의한 사망 의심신고 1천200여 건에 대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고, 과학적 인과성이 확인된 것은 2건"이라며 "근거가 불충분한 이상반응 사례를 포함해도 13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한 달에 약 2만7000명이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사망하며, 전국민 대상으로 단기간 접종을 시행하는 만큼 접종 후 1~2주 이내에 사망자가 발생하면 접종에 의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들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면서도 "독립적인 사건으로 이상반응 신고가 이뤄지는 것인지 인과성을 확인한 결과 검증된 것은 2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이런 검증은 우리나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세계적으로 정부 산하기구와 민간연구기관에서 반복해 검증하고 있다"며 "세계 과학계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은 접종에 의한 사망 사례가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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