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농업 대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농업 분야도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기존 농업에 4차 산업기술을 반영,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촌은 주거의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우선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도시와 상생하는 힐링의 공간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화이트 칼라 농업인'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첨단 융합기술 기반 스마트팜과 친환경 스마트 축산을 조성한다. 식물공장 및 정밀농업장비도 확대한다.
'데이터 기반 상생형 유통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지역 공공배달앱 등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신개념 유통망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경북 고향장터 '사이소'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팜과의 연결체계를 만든다. 통합신공항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는 농식품 개발·가공과 물류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푸드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도 대응'하고자 2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5년까지 아열대 작물 육성 전문단지 19곳도 조성한다.
도는 이미 기후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고 아열대작물을 농가 신소득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경북 아열대작물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경상북도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농업인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농촌은 휴양·관광·치유·돌봄·문화·복지 등이 이뤄지는 힐링 공간'으로 혁신한다.
경북도는 지역별로 조성한 20곳의 치유농장과 올해 중앙공모 준비 중인 '농촌형 통합 케어팜 밸리'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일과 휴양을 병행하는 힐링워크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도시와 상생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으로 창출하기로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도 변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 경북 농업을 디지털 농산업으로 대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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