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경영 여론조사서 왜 빼"…선관위 정문 차로 들이받고 불지르려한 40대 체포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가 지난 3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가 지난 3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정문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한 4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4일 경향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방화예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중앙선관위 관악청사 정문 차단기를 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청사 정문 차단기가 휘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사 후문에서는 허 후보 지지자들의 집회가 진행 중이었고, A씨는 반대편인 정문을 향해 경차를 몰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전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꺼내 차 내부에 뿌렸으며, 차량 추돌 후 불을 지르려 시도했지만 경찰이 바로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허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데도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며 고의로 충돌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후보 지지자 4명은 지난 17일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소란을 피우다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