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마카다 시민안전보험', 시민 경제적 도움준다

지난 2년 동안 14건 1억4천100만원 보험금 혜택
올해부터 보장금액 최대 2천만원·등록외국인도 대상에

안동시청
안동시청

#안동시민 A씨는 지난해 연로하신 아버지가 경운기를 운전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는 사고를 당했다. 슬퍼할 겨를도 없이 코로나19 여파로 장례를 치른 A씨에게 안동시가 가입해 놓은 마카다 안전보험금 1천500만원이 한줌의 위로가 됐다.

#B씨는 지난 2020년 가족이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날벼락 같은 악몽을 겪었다. 별다른 화재사고를 대비한 보험 가입 등이 없었던 B씨에게 안동시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들어 놓은 마카다 안전보험으로 1천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안동시가 2019년부터 조례 제정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안동시 마카다 시민 안전보험'이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익사사고와 농기계 안전사고 등 14건의 각종 사고를 당한 시민들이 1억4천100만원의 보험금 혜택을 받았다.

안동시는 올해도 시민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중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 및 사고를 당했을때 누구나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마카다 시민 안전보험'을 가입한다.

올해는 관내 등록외국인들도 처음 가입, 혜택을 받는다. 안동시민은 물론이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등록외국인까지 보험 대상을 넓혔다. 또, 최대 보장금액도 2천만원으로 상향했다. 스쿨존 부상치료비는 최대 1천만원이다.

시민안전보험은 2019년 안동시 시민안전보험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후 2020년부터 9개 보장항목에 대해 매년 갱신 가입해오고 있다. 보험료는 안동시가 전액 부담한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주민등록법상 안동시민이면 자동 가입된다.

9개 보장항목으로는 ▷자연재해 상해사망 ▷폭발·화재·붕괴 상해사망 ▷폭발·화재·붕괴 상해후유장해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후유장해 ▷익사사고 사망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농기계사고 상해사망 ▷농기계사고 상해후유장해 등이다.

권용대 안동시 안전재난과장은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 및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경제적 도움을 주는 제도"라며 "안동시는 보험가입에 앞서 사고없는 안전한 도시 만들기로 시민들이 각종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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