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北 7번째 도발에 "사드 추가 배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오후 5시 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고 적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단문 메시지 시리즈이다.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가리킨다.

이날 북측의 7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의식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12분쯤 페이스북에 이 단문 메시지의 설명이 될만한 글을 적은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책을 언급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의 많은 분께서 저를 '전쟁광'이라 호도하며 '천벌 받을 것'이라 맹비난을 했던 것을 분명 기억하고 있다"며 "지난 27일 북한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분명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니 북한에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이어 "그랬던 이재명 후보가 오늘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 불과 며칠 만에 180도로 바뀐 입장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고 밝혔는데, 앞서 주장한 '선제 타격론'에 이어지는 맥락으로 '사드 추가 배치'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윤석열 후보 및 캠프에서 북측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진 이달 들어 계속 불을 지핀 사안이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북측 미사일 내지는 핵 도발에 대한 '선제계획'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당시 북한 미사일 도발 위협을 방지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만약 마하 5 이상 미사일이 발사되면, 거기에 핵이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 대량 살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이다. 요격이 불가능하다"면서 "조짐이 보일 때 저희 3축 체제 제일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고 하는 선제타격 밖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가 논평을 통해 "사드 요격 범위가 200km인데 발사대가 6기에 불과하고, 기지가 성주에 있어 남한 전역을 방어할 수 없다"며 사드 추가 배치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지난 24일 외교 및 안보 정책 공약 발표에서 한미 동맹 재건을 위한 방안으로 한미 전구급 연합연습(CPX)과 야외기동훈련(FTX) 정상 시행과 함께 사드 기지 정상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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