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7~29일 사흘 동안 전국 1천명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 가상 대결 결과가 30일 공개됐다.
대선 다자 대결 조사를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라는 질문으로 실시한 결과는 이렇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37.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33.2%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11.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3%, 그 외 다른 사람 1.5%로 집계됐다.
없다는 10.4%, 모름 및 무응답은 3.7%.
이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조사에서는 내일을 선거일로 가정해 지지 후보를 물은 데 이어, 대선 후보 지지 강도를 조사했다.
'계속 지지'가 75.1%, '바꿀 수도'가 23.8%로 나타났다. 모름 및 무응답은 1.0%.
그 이유도 물었는데, '후보가 좋아서'가 49.8%, '다른 후보가 싫어서'가 44.8%로 나타났다.
이게 이재명 후보 지지자와 윤석열 후보 지지자가 좀 달랐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는 '후보가 좋아서'가 66.4%, '다른 후보가 싫어서'가 30.1%였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다른 후보가 싫어서'가 50.5%, '후보가 좋아서'가 42.2%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는지도 물었는데, 이는 윤석열 후보가 46.1%, 이재명 후보가 39.8%로 나타났다.
▶3월 9일 대선일 직전까지 여지를 남기며 현실화할 경우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도 물었다.
49.1%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필요하다는 답은 39.8%였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가운데 누구로 단일화할지 물었더니, 윤석열 후보 42.9%, 안철수 후보 46.2%로 나타났다.
단일화 후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대결은 윤석열(45.0%) 대 이재명(34.8%) 및 안철수(47.1%) 대 이재명(30.8%)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좀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표심의 바탕이 될 정권연장 또는 정권교체 성향을 두고도 조사가 이뤄졌는데, 정권교체가 57.1%로 정권연장(33.8%)에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이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1.2%였다.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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