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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페더러 보고있나" 나달, 메이저 21회 우승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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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메드베데프 꺾고 호주오픈 정상 올라…라이벌 조코비치·페더러 제쳐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 라파엘 나달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손을 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 라파엘 나달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손을 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남자 테니스 '빅3' 중 한 명인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단식 21회 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나달은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2-6 6-7<5-7> 6-4 6-4 7-5)로 역전승했다. 호주오픈 통산 2번째 우승이자 13년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

작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맛본 메드베데프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호주오픈에서는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라파엘 나달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라파엘 나달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먼저 두 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린 나달은 3세트 중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4세트 3게임 뒤 메드베데프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끼며 서브 등 자신의 장점을 펼치지 못했고, 나달은 이를 포인트로 연결시켰다.

결국 5세트까지 물고 늘어진 나달은 6-5로 앞선 12번째 게임에서 4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5시간 24분에 걸친 혈투를 끝마쳤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하드코트 정상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그는 라켓을 내던진 뒤 주먹 세리머니를 펼쳤다.

나머지 '빅3'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 입국이 거부됐고, 로저 페더러(17위·스위스)는 무릎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들과 나란히 메이저 20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던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고의 남자 테니스 선수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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