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의 대구 편입을 위한 법안이 조만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의결될 예정인 가운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이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전방위 압력에 나서고 있다.
군위군추진위와 대구시민추진단은 4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군위의 대구 편입 없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없다"며 관련 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줄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성명은 사실상 군위의 대구 편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경북 국회의원들을 겨낭한 것이라는 게 두 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7일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이 군위의 대구 편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구)도 반대 입장이라는 것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김형동 의원은 편입 법안을 심사할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소속으로, 만장일치 의결이 원칙이므로 김 의원이 반대하면 법안 통과가 되지 않는다.
이에 두 단체는 성명을 통해 "김형동·김정재 의원 등 대구경북 정치권이 서명하고 약속한 군위의 대구 편입을 조건부로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가 결정됐다"며 "대구경북 정치권이 나서서 편입과 통합신공항 건설을 추진해나가도 시원찮을 판에 일부 의원이 사적인 이해득실에 따라 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시도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는 별도로 군위군추진위는 이날 국회에 '대구 편입 촉구 군위군민 1만명 서명부'를 전달하고 이달 중 관련 법률 제정을 마무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9월 28일부터 1개월 간 실시된 이번 서명운동에는 실질적으로 군위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총 1만1천359명이 동참했다.
박한배 군위군추진위원장은 "대구경북 상생 발전의 밑거름이 될 대구 편입이 이번 2월 국회 임시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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