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으로 음원차트 정복? 가수 영탁 새 싱글 ‘전복 먹으러 갈래’ 대박조짐

전종훈 기자 apple@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2-02-10 18:01:00 수정 2022-02-10 19: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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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성격처럼 유쾌한 가사와 멜로디
무비에 나태주, 신인선, 마아성 등 인기 트로트 아이돌 총출동
엉덩이 흔드는 ‘행님댄스’ 큰 관심

가수 영탁이 디지털 싱글곡 '전복 먹으러 갈래'를 공개했다.

영탁은 10일 오후 6시 인터넷을 통해 신곡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신곡 '전복 먹으러 갈래'는 노래 제목에서 느껴지듯 가사와 멜로디가 그의 유쾌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수 영탁의 '전복 먹으러 갈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모습. 밀라그로 제공

신곡과 함께 선보인 뮤비는 복고풍 감성의 코믹 애정 영화처럼 표현됐다.

'전복 먹으러 갈래'는 보통의 남성이 호감 가는 여성에게 소위 작업이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노랫말이 쓰였다.

남성이 여성에게 말하는 대화가 직접 화법처럼 표현되면서 남성의 심경과 당시의 상황 등이 듣는 사람에게 그대로 그려지게 된다. 영탁이 자신의 경험담이나 바람 등이 이 노랫말에 담겨 있다.

왜 노래 제목에 '전복'이 들어갈까?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영탁은 평소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에 이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곡에 전복뿐만 아니라 조개, 랍스터, 장어, 대게 등 단짝이 생기면 먹고 싶은 해산물을 푸짐히 담아내고 있다. 바닷가에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노랫말 끝부분에 나오는 '소주'까지 있다면 사랑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최근 영탁이 제작한 노래를 살펴보면 그의 연예 경험담을 엿볼 수 있다.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제작할 때 클럽을 다니며 바람이 난 여자친구에게 시련을 겪은 본인의 경험담을 노래에 담았다. 또 그는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나고 각종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한창 바빴던 시기에는 '이불'이란 곡을 내며 가족같이 편안한 이상형을 꿈꾸기도 했다. 이번 '전복 먹으러 갈래'를 내면서는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여성에게 구애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뮤비에서 영탁은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하는 데 원래 그는 면허가 없기에 바다와 하늘이 표현된 배경에서 정지된 차를 모는 듯한 모습을 보여 또 하나의 재미있는 웃음 포인트를 주고 있다. 중간중간 카메오로 출연한 트로트 아이돌(?)의 등장도 큰 볼거리를 줬다. 나태주와 신인선, 이찬성, 마아성, 성원이(슬리피) 등이 바닷가에 놀러 온 다른 일행이나 포장마차 옆 테이블 손님 등으로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뮤비에서 영탁이 추는 일명 '행님댄스'는 벌써 남녀노소 큰 관심을 보인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허리와 엉덩이를 좌우로 엇갈리게 흔들며 리듬을 타는 것이 이 춤의 주요 포인트다.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을 통해 이 곡이 먼저 소개되면서 이번 싱글 발표까지 이어진 것이다. 당시 출연진 중 가수 김준수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손뼉을 치며 "좋아, 좋아"라고 외치기도 했다. 가수 이승철은 '전복 먹으러 갈래'의 시작 멜로디를 영탁에게 물어보더니 "곡이 좋다. 내가 먼저 쓸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신곡 '전복 먹으러 갈래'는 영탁의 방송에서 늘 목소리로만 출연하는 '광민이형', 작곡가 지광민이 참여했다. 그동안 영탁은 지광민과 자신이 부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불' 등을 제작했다. 또한 이들은 이대원의 '챔피언', 정동원의 '짝짝쿵짝', 장민호의 '읽씹 안읽씹' 등을 프로듀싱했고 최근 제작한 아스트로 MJ의 '계세요'는 미국 '빌보드 핫 트렌드 송즈'와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등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